만해 한용훈

歲寒衣不到戱作[세한의부도희작]

돌지둥[宋錫周] 2025. 6. 29. 08:37

歲寒衣不到戱作[세한의부도희작]   韓龍雲[한용운]

세한에도 옷이 이르지 않아 장난삼아 짓다.

 

歲新無舊着[세신무구착] : 해가 새로운데 입을 옷 없는지 오래라
自覺一身多[자각일신다] : 자기 한 몸 늘어났음을 스스로 깨닫네.
少人知此意[소인지차의] : 지금의 생각을 아는 사람 많지 않으니
范叔近如何[범숙근여하] : 범숙과 가까이지내는 사람은 어떠한가.

 

歲寒[세한] : 설 전후의 추위, 매우 심한 겨울 추위.

范叔[범숙] : 중국 전국시대 魏[위]나라 사람 '范睢[범수]' 叔은 그의 자.

   가난 속에서도 절개를 지키 인물로 묘사됨.   

 

韓龍雲詩全集[한용운시전집]에서 인용 풀이함.

韓龍雲[한용운,1819-1944] : 본명은 貞玉[정옥], 아명은 裕天[유천].

   법명은 龍雲[용운], 법호는 萬海, 卍海[만해]. 충청남도 홍성 출신.

   일제강점기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신간회 결성을 주도하였으며, 『님의 침묵』 등을 저술하여

   저항문학을 이끈 승려·시인·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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