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李子久曾以詩見寄懶惰未能報今又再用前韻以投聊步以謝

돌지둥[宋錫周] 2022. 12. 2. 09:46

李子久曾以詩見寄懶惰未能報今又再用前韻以投聊步以謝

[이자구증이시견기라타미능보금우재용전운이투료보이사]

宋時烈[송시열]

이 자구가 이전에 시를 보라고 부쳤는데 게으른 탓에 능히 답하지 못하다

이제야 앞의 운을 다시 써서 에오라지 헤아려 사례하며 보내다.

 

武陵居士在[무릉거사재] : 무릉에는 선비가 살피며 거주하니

三徑碧苔封[삼경벽태봉] : 은자의 문에는 푸른 이끼가 쌓였네.

喜我東隣卜[희아동린복] : 나는 동쪽 이웃 헤아리니 즐거운데

憐茲衆謗叢[연자중방총] : 무성한 무리 모여 헐뜯음 불쌍하네.

好成春暮服[호성춤모복] : 저무는 봄을 따라 사이좋게 나아가

同撫歲寒松[동무세한송] : 세한의 소나무를 함게 위로하였지.

志氣何曾老[지기하증로] : 의지와 기개 어찌 일찍 쇠약해지나

梳頭笑爾童[소두소이동] : 머리를 빗으며 아이 같이 웃는구나.

 

子久[자구] : 李後望[이후망]의 자, 1675(숙종 1년 6월 1일 무오) 덕천군수 제수. 

      황해도관찰사, 대사간, 형조참판 등을 역임한 李喬岳[이교악]의 아버지.

三徑[삼경] : 園[정원] 안의 세 갈래의 좁은 길.

      뜻이 변하여 者[은자]門 안의 뜰. 또는 그 居[주거]

歲寒松[세한송] : 歲寒松栢[세한송백], 추운 겨울의 소나무와 잣나무,

      어떤 역경 속에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는 사람, 또는 그 지조.

志氣[지기] : 뜻과 魄[기백]. 志[의지]槪[기개].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