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次晦庵先生韻[차회암선생운] 4-3

돌지둥[宋錫周] 2023. 6. 18. 18:09

次晦庵先生韻[차회암선생운] 4-3

柳成龍[유성룡]

회암(주자)선생의 운을 차하다. 4수-3

 

月出羣動息[월출군동식] : 달이 나오니 움직이던 무리들 그치고

風泉落寒井[풍천락한정] : 바람 쐰 샘물 차가운 우물에 떨어지네.

吾心適無事[오심적무사] : 나의 마음은 일마저 없으니 안일하여

愛此淸夜景[애차청야경] : 지금의 밤 경치가 깨끗함을 사랑하네.

彈琴道意長[탄금도의장] : 거문고 타며 나아가 생각을 다스리며

憶友山河永[억우산하영] : 벗을 생각하면서 산과 강을 읊어 보네.

功名久已慙[공명구이참] : 공명을 부끄러워한지 이미 오래되고

苟得非吾幸[구득비오행] : 진실로 내가 옳지 않음 깨달아 다행이네.

 

晦庵[회암] : 朱熹[주희, 1130-1200]의 호, 元晦[원회], 仲晦[중회], 晦翁[회옹],

   雲谷老人[운곡노인], 遯翁[둔옹], 朱子[주자], 朱夫子[주부자], 朱文公[주문공],

   宋太師徽國文公[송태사휘국문공].

 

 

西厓先生文集卷之一[서애선생문집1권] 詩[시]

柳成龍[유성룡, 1542-1607] : 자는 而見[이현], 호는 西厓[서애]. 의성 출생.

  李滉[이황]의 문인. 金誠一[김성일]과 동문수학.

  저서로 西厓集[서애집], 懲毖錄[징비록]외 다수가 있다. 

  21세에 별시문과 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