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次善長寄示韻[차선장기시운]

돌지둥[宋錫周] 2023. 12. 14. 09:33

次善長寄示韻[차선장기시운]

宋時烈[송시열]

선장의 운을 차하여 보여 부치다.

 

西成登萬寶[서성등만보] : 서쪽이 흥기하니 많은 보물을 얻고

朝野慶昌辰[조야경창신] : 조정과 민간 창성한 때를 하례하네.

九日君詩苦[구일군시고] : 아흣렛 날의 그대의 시는 졸렬하여

三危我思新[삼위아사신] : 세가지 위태함 나는 새로 생각하네.

離群綿歲月[이군면세월] : 무리를 벗어나도 세월은 이어지고

少一幾悲辛[소일기비신] : 하나 빠짊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지.

歲暮心期遠[세모심기원] : 노년에 기약 할 마음은 멀어지고 

休憐楚水人[휴련초수인] : 초수 사람을 불씽히 여기지 말게나.

 

善長[선장] : 沈得元[심득원, 1644-1709]의 자, 

三危[삼위] : 세가지 위태로움, 덕이 적은 사람이 총애를 받고,

   재능이 없는 사람이 높은 지위에 있으며,

   큰공이 없는 사람이 녹을 많이 받는 일.

 

其二

今歲行將暮[금세행장모] : 오늘의 해는 앞으로 저물려하는데

來茲是丙辰[래자시병진] : 다음 해는 무릇 병진(1676년)이라네.

吾年踰玉化[오년옥유화] : 나의 나이 옥이 교화됨을 남아섰고

爾學定盤新[이학정반신] : 너의 학문 새로운 바탕 바로잡았네.

有事無忘助[유사무망조] : 일이 있으니 돕는것을 잊을 수 없고

看書耐苦辛[간서내고신] : 책을 보면서 괴롭고 쓰라림 견디라.

淵才如已竭[연재여이갈] : 조용한 재주는 이미 다한것 같으니

方信舜何人[방신순하인] : 장차 어떤 사람이 뛰어날까 믿어보네.

朱子每戒學者忘助之病曰[주자매계학자망조지병] :

주자가 매양 배우는 자를 경계하여 도움 주는것을 잊는 병에 이르길

徐徐乎[서서호] : 천천히하고 

毋欲速也[무욕속야] : 서두르지 말고

汲汲乎[급급호] : 골똘히 정신을 쏟아

毋敢怠也[모감태야] : 감히 게으르지 말라

又自敍初年爲學之方曰[우자서초년위학지방왈] : 또한 초년의 배움의 방향에 내가 말하기를

某讀書十分辛苦[모독서십분신고] : 나는 독서함에 십분 괴롭고 쓰라렸다네.

 

丙辰[병진] : 1676년 숙종 2년 70세.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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