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次友人韻[차우인운]

돌지둥[宋錫周] 2025. 4. 8. 07:02

次友人韻[차우인운]    宋時烈[송시열]

친구의 운을 차하다.

 

煩言日積竝梁岷[번언일적병량민] : 번잡한 말 날마다 쌓여 양민과 나란히 하고
自信吾心質鬼神[자신오심질귀신] : 스스로 나의 마음 귀신 같은 성질이라 믿네.
歲序未盈三次閏[세서미영삼차윤] : 세월은 아직 세번의 윤달을 채우지 못하고
朝廷已換一番人[조정이환일번인] : 조정은 이미 다른 사람 갈마들어 바뀌었네.
堪憐白屋孤惸泣[감린백옥고경읍] : 초가집 외로운 몸 홀로 우니 애처로움 참고
正耐朱門劍佩新[정내주문검패신] : 때마침 붉은 문에 새로 찬 칼을 견뎌야하네.
惟有平生知己在[유유평생지기재] : 오로지 넉넉하게 평생 함께 할 지기 있으니
數詩珍重可書紳[수시진중가서신] : 소중한 몇 편의 시 가히 띠에 적어 새기리라.

 

梁岷[양민] : 梁山과 岷山[민산], 蜀[촉] 땅을 지칭함.

白屋[백옥] : 초라한 초가집.

朱門[주문] : 붉은 칠을 한 문, 지위가 높은 벼슬아치의 집.

知己[지기] : 자기의 속 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

書紳[서신] : 書紳銘肺[서신명폐], 잊지 않기 위하여

   허리띠에 써 놓고 마음에 깊이 새겨 둠.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 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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