楚堂鄭美元至[초당정미원지] 8-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초당 정미원이 이르다. 1829년 여름
跫音幽谷浪稱奇[공음유곡랑칭기] : 깊은 산골에선 발자국 소리 마구 칭찬하지만
無補山翁獨臥時[무보산옹독와시] : 꾸밈도 없는 산속 노인 때마침 홀로 누워있네.
始抱易林探古道[시포역림탐고도] : 처음엔 역림을 가져와서 옛 도리를 탐구했고
又投詩藪續春嬉[우투시수속춘희] : 나중엔 시수를 받아들여 아름다운 봄을 더했지.
從他野雀窺蘿戶[종타야작규라호] : 겹쳐 모인 들판 참새들 집의 울타리를 엿보고
依舊風蟬集柳池[의구풍선집류지] : 변함이 없는 바람과 매미들 버들 못에 모이네.
老朽分甘人共棄[노후분감인공기] : 달게 즐기다 오래되어 낡아 함께 버려진 사람이
强求歡好是全癡[강구환호시전치] : 즐겁고 좋음 억지로 구하니 무릇 모두 어리구려.
鄭美元[정미원] : 자는 楚堂[초당]인 草溪人[초계인].
易林[역림] : 易學[역학]에 관한 책으로 漢[한] 나라 때 焦延壽[초연수]가 지었슴
詩藪[시수] : 明[명]의 胡應麟[호응린]이 찬한 책, 역대의 작자들을 통론하여
詩談[시담]의 林藪[임수, 풀 등이 무성함]가 될 만하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老朽[노후] : 오래되고 낡아 제 구실을 할 수 없음.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 176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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