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錦江哭送尹吉甫[금강곡송윤길보]

돌지둥[宋錫周] 2022. 12. 22. 22:09

錦江哭送尹吉甫[금강곡송윤길보]

宋時烈[송시열]

금강에서 곡을하며 윤길보를 보내다.

己酉[기유, 1669]八月一日[8월1일]

 

秋月輤車出[추월천거출] : 가을 달에 상여 덮은 수레가 떠나니

淸江去住分[청강거주분] : 맑은 강물은 어지러히 가다 머무네.

有心天汝玉[유심천여옥] : 속 뜻이 있는 너의 운명 아름다웠고

不義我如雲[불의아여운] : 의롭지 못했던 나는 구름과 같구나.

叔世憂難掇[숙세우난철] : 쇠퇴한 세상 근심 그만두기 어렵고

千人痛莫薰[천인통막훈] : 많은 사람 향초로 조용히 슬퍼하네.

平生磋切地[평생차절지] : 평생 처지를 간절히 논의했었는데

回首淚紛紛[회수루분분] : 머리 돌리니 눈물 어지럽게 섞이네.

 

吉甫[길보] : 尹宣擧[윤선거, 1610-1669]의 자,

       호는 美村[미촌]·魯西[노서]·山泉齋[산천재]

      우암과 經傳註解[경전주해] 문제로 尹鑴[윤휴]와 사이가 나빠지자,

      평소 윤휴와 친교가 깊었고 윤휴의 재질을 아끼는 마음에서

      변호하는 태도를 취하다가, 교분이 두터웠던 송시열로부터

      배척을 당하게 되었다. 이것이 뒤에 노소분파의 한 계기가 되었다.

叔世[숙세] : 退[쇠퇴]하여 끝판이 다 된 세상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