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望仙謠[망선요]

돌지둥[宋錫周] 2017. 7. 30. 18:45

 

     望仙謠[망선요]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신선을 그리워하는 노래. 

 

瓊花風軟飛靑鳥[경화풍연비청조] : 구슬 꽃 부드러운 바람에 파랑새 나는데

王母麟車向蓬島[왕모린거향봉도] : 서왕모는 기린 수레에 봉래섬으로 향하네.

蘭旌蘂帔白鳳駕[난정예피백봉가] : 난초 깃발 꽃술 치마에 하얀 봉황을 타고

笑倚紅闌拾瑤草[소의홍란습요초] : 붉은 난간에 기대어 웃으며 향초를 거두네.

天風吹擘翠霓裳[천풍취벽취예상] : 하늘 바람 나누어 부니 무지개 치마 푸르고

玉環瓊佩聲丁當[옥환경패성정당] : 옥 고리 패옥을 차니 댕그랑 소리가 나네.

素娥兩兩鼓瑤瑟[소아양량고요슬] : 달에선 둘씩 짝지어 아름다운 비파를 타니

三花珠樹春雲香[삼화주수춘운향] : 세 번 꽃피는 신선 나무 봄 구름 향기롭네.

平明宴罷芙蓉閣[편면연파부용각] : 해가 돋을 무렵에야 부용각 잔치를 마치고

碧海靑童乘白鶴[벽해청동승백학] : 청의동자는 푸른 바다에서 백학을 타는구나.

紫簫吹徹彩霞飛[자소취철채하비] : 자주빛 퉁소 불다 거두니 고운 노을이 지며

露濕銀河曉星落[노습은하효성락] : 이슬에 젖은 은하에 새벽 별이 지는구나.

 

靑鳥[청조] : 고지새, 파랑새, 반가운 使者[사자], 편지.

王母[왕모] : 중국 代[상대]에 받들었던 女[선녀]楊[양]. 이름은 回[회]

                  說[신선설]行[유행]으로부터 化[신선화]됨.

白鳳[백봉] : 털이 흰 봉황. 

天風[천풍] : 하늘 높이 부는 바람.

霓裳[예상] : 무지개와 같이 아름다운 치마.

玉環[옥환] : 옥으로 만든 고리, 둥근 달, 옥 반지,

丁當[정당] : 댕그랑, 딸랑딸랑. 옥이 부딪히는 소리.

素娥[소아] : '月[달]을 달리 이르는 말, 소복을 입은 미인.

鼓[고] : 북, 악기를 연주하다, 타다.

珠樹[주수] : 昆崙[곤륜]에 산다는 仙木[선목], 玉樹[옥수], 琁樹[선수], 不死樹[불사수]등이 있음.

平明[평명] : 아침해가 뜨는 시각, 해가 뜰 무렵, 平易[평이하고 明晳[명석]함.

靑童[청동] : 靑衣童子[청의동자], 신선의 시중을 드는 푸른 옷을 입은 아이,

彩霞[채하] : 아름다운 노을.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 七言古詩[7언고시] 季弟許筠彙粹[계제허균휘수]1606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인용 

'허난설헌' 카테고리의 다른 글

效李義山體[효이의산체]  (0) 2017.08.03
湘絃謠[상현요]  (0) 2017.08.01
染指鳳仙花歌[염지봉선화가]   (0) 2017.07.28
洞仙謠[동선요]  (0) 2017.07.28
寄荷谷[기하곡]  (0) 201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