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書畫像自警[자화상자경]

돌지둥[宋錫周] 2015. 3. 21. 09:03

 

        書畫像自警[서화상자경]

그림에 글을 지어 스스로 경계하며 주의함.

      

 

麋鹿之羣[미록지군] : 고라니와 사슴을 벗하여

蓬蓽之廬[봉필지려] : 가난한 오두막집에 사노니.....

 

窓明人靜[창명인정] : 창문 밖에 사람들이 조용하여

忍飢看書[인기간서] : 굶주림을 참아가며 글을 보았네.

 

爾形枯臞[이형고구] : 네 모습은 쇠하여 여윈데다

爾學空疏[이학공소] : 너의 학문은 헛되이 멀기만하구나.

 

帝衷爾負[제충이부] : 임금님의 참 마음에 힘입었을 뿐 

聖言爾侮[성언이모] : 임금과의 맹세의 말씀을 너는 업신여겼네.

 

宜爾置之[의이치지] : 마땅히 너를 그냥 내버려 두면

蠹魚之伍[두어지오] : 좀벌레나 물고기와 한무리로다.

 

崇禎紀元後辛卯 尤翁自警于華陽書屋[숭정기원후신묘 우옹자경우화양서옥]

숭정기원후 신묘년에 화양옥에서 글을지어 우옹 스스로 경계하다.

 

宋子大全[송자대전]  宋子大全卷一白五十     贊[찬]   1901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