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畫像自警[서화상자경]
그림에 글을 지어 스스로 경계하며 주의함.
麋鹿之羣[미록지군] : 고라니와 사슴을 벗하여
蓬蓽之廬[봉필지려] : 가난한 오두막집에 사노니.....
窓明人靜[창명인정] : 창문 밖에 사람들이 조용하여
忍飢看書[인기간서] : 굶주림을 참아가며 글을 보았네.
爾形枯臞[이형고구] : 네 모습은 쇠하여 여윈데다
爾學空疏[이학공소] : 너의 학문은 헛되이 멀기만하구나.
帝衷爾負[제충이부] : 임금님의 참 마음에 힘입었을 뿐
聖言爾侮[성언이모] : 임금과의 맹세의 말씀을 너는 업신여겼네.
宜爾置之[의이치지] : 마땅히 너를 그냥 내버려 두면
蠹魚之伍[두어지오] : 좀벌레나 물고기와 한무리로다.
崇禎紀元後辛卯 尤翁自警于華陽書屋[숭정기원후신묘 우옹자경우화양서옥]
숭정기원후 신묘년에 화양옥에서 글을지어 우옹 스스로 경계하다.
宋子大全[송자대전] 宋子大全卷一白五十 贊[찬] 1901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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