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晴[신청]遊通德山[유통덕산] 栗谷 李珥[율곡이이]
새로 개이어 통덕산에서 놀다
幽人長夏不窺園[유인장하불규원] : 유인이 여름 내 동산을 살피지 못하다가
爲多新晴出郭門[위다신청불곽문] : 새로 개이여 더좋게 되니 성곽 문을 나섰네.
百派水交川勢闊[백파수교천세활] : 백 갈래 물이 섞이어 내의 기세는 거칠고
千章樹合驛程昏[천장수합역정혼] : 무성히 큰 나무 모여서 역참 길은 어둡구나.
芳樽碧藉山頭草[방준벽자산두초] : 향기로운 술통에 산 머리 풀숲 푸른빛 빌리니
落照紅拖海外雲[낙조홍타해외혼] : 낙조는 바다 밖의 구름을 붉게 끌어당기네.
風弄笛聲挑客興[풍롱적성도객흥] : 바람 희롱하는 피리 소리 나그네 흥을 돋우고
僧須留待月紛紛[승수류대월분분] : 스님 잠깐 머물러 기다리니 달빛 분분하구나.
新晴[신청] : 오랫동안 계속하여 오던 비가 새로 갬.
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1권] 詩[시] 上 1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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