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新晴次𣤭齋[신청차?재]

돌지둥[宋錫周] 2023. 3. 26. 08:01

新晴次𣤭齋[신청차?재]   朴齊家[박제가]

오랜 비가 새로 개이어 ?재를 차하다.

 

山麓皆明膩[산록개명니] : 산 기슭은 모두 밝으며 매끄러운데

新晴倍日光[신청배일광] : 새롭게 개이니 태양은 더욱 빛나네.

遊絲句水纈[유사구수힐] : 아지랑이는 맺은 강물에 넉넉하고

紅雨含泥香[홍우함니향] : 붉은 꽃비 내려 진흙에 향기 머금네.

有蟲來議[입유충래의] : 낟알에 있는 돌아온 벌레 가려내고

巢看燕自量[소간연자량] : 새집 보며 제비는 스스로 헤아리네.

怡然觀物化[이연관물화] : 만물의 변화를 보니 기쁘고 좋아서

何用惜春忙[하용석춘망] : 바쁜 봄을 아쉬워할  필요가 없구나. 

 

遊絲[유사] : 아지랑이.

紅雨[홍우] : 붉은 꽃이 많이 떨어져 내림의 비유.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