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南海叟[회남해수] 紀溟[기명] 兄弟[형제]
金履坤[김이곤]
해수 남기명 형제를 생각하며
風泉流日夜[풍천류일야] : 바람에 샘물 소리 밤 낮으로 흐르고
虫語繞亭㙜[충어요정대] : 벌레 소리는 돈대의 정자를 둘러싸네.
南子歸何晩[남자귀하만] : 남씨 사람들 어찌 늦어서야 돌아오나
西園歲欲催[서원세욕최] : 서쪽 동산에선 세월을 재촉하려 하네.
潭虛雲不住[담허운부주] : 연못은 비었고 구름은 멈추지 않는데
山暝月初來[산명월초래] : 산이 어두우니 비로소 달이 돌아오네.
萬事愁搖落[만사수요락] : 온갖 일의 시름을 흔들어 떨어뜨리고
長歌酒滿杯[장가주만배] : 길게 노래하니 술잔에 술이 가득하구나.
海叟[해수] : 南紀溟[남기명, 1716-?]의 자, 남평현감,
積城縣監[적성현감] 역임. 동생 南紀雲[난기운].
風泉[풍천] : 바람에 실려오는 맑은 샘물 소리.
鳳麓集卷之一[봉록집1권] 詩[시]
金履坤[김이곤, 1712-1774] : 자는 厚哉[후재], 호는 鳳麓[봉록]
영조 때의 문신, 학자. 동궁시직, 신계현령 역임.
1762년(영조 38) 사도세자가 화를 입자 궐내로 달려가 통곡한 죄로 파직되었다.
시가 ·독서로 소일하다가, 1774년 신계현령이 제수되었다.
시가에서 독특한 체를 이룩하였는데, 그것을 봉록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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