憑家飮歸[빙가음귀]詠溪月[영계월] 二首-2
退溪 李滉[퇴계 이황]
빙의 집에서 마시고 돌아오다 시냇물의 달을 읊다.
踏月歸時霜滿天[답월귀시상만천] : 달빛 밟고 돌아올 때에 하늘엔 서리 가득하고
衣巾餘馥菊花筵[의건여복국화연] : 옷과 두건에 국화 꽃 술자리의 향기가 남았네.
箇中別有醒心處[개중별유성심처] : 이 가운데 특히 마음을 깨우치는 곳이 있으니
水樂鏘鏘太古絃[수락장장태고현] : 즐기는 물 맑게 울리니 태고의 현악기 소리라.
憑家[빙가] : 李滉[이황]의 숙부 李堣[이우, 1469-1517]의 아들 李憑[이빙]의 집.
鏘鏘[장장] : 옥이나 쇠붙이 따위가 맑게 울리는 소리.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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