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亭雅集[산정아집]又次韻[우차운] 5-1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산정아집의 운을 또 차운하다.
細蹊牛跡草中穿[세혜우적초중천] : 작은 지름길 소의 자취는 풀 가운데 뚫고
短袖輕衫各掛肩[단수경삼각괘견] : 짧은 소매 가벼운 적삼 각각 어깨에 걸쳤네.
敝屋尙饒鋪簟地[폐옥상요포점지] : 비루한 집엔 오히려 대자리 깔 땅 넉넉하고
小奴催運浸瓜泉[소노최운침과천] : 작은 종은 샘에 잠긴 오이 옮기길 재촉하네.
禽言愛似柔簧弄[금언애사유황롱] : 새 소리 여리게 즐기는 피리 같아 사랑하고
蟬唱愁如急火煎[선창수여급화전] : 매미 노래 불로 달인 듯이 급해 시름겹구려.
詩令不嫌承節制[시령불렴승절제] : 시 짓는 약속 절제하며 받들어 꺼리지 않고
賴君猶破午床眠[뇌군유파오상면] : 그대에게 힘 입어 오히려 낮잠을 깰 수 있네.
敝屋[폐옥] : 鄙第[비제], 자기 집의 낮춤 말.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 176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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