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陪季父[춘일배계부]乘舟赴漢陽[승주부한양]
丁若鏞[정약용]
봄 날에 숙부를 모시고 배를타고 한양으로 가면서.
丙申二月十五日始冠[병신이월십오일시관]十六日赴京[십육일부경]
卄二日委禽[입이일위금]此其赴京時舟中之作[차기부경시주중지작]
병신(1776, 15세)년 2월 15일에 관례를 올리고 16일에 서울로 가서
22일에 혼례를 치렀다. 이 시는 서울에 갈 때 배에서 지은 것이다.
旭日山晴遠[욱일산청원] : 아침에 돋은 해 먼데 산은 맑은데
春風水動搖[춘풍수동요] : 봄 바람이 강물을 흔들어 움직이네.
岸廻初轉柁[안회초전타] : 언덕을 돌아가며 처음 키를 돌리고
湍駛不鳴橈[단사불명요] : 여울물 빠르니 노는 소리내지 않네.
淺碧浮莎葉[천벽부사엽] : 옅게 푸르른 사초풀 잎이 떠있고
微黃着柳條[미황저류조] : 어렴풋 노오란 버들 가지 드러나네.
漸看京闕近[점간경궐근] : 점점 서울 왕궁 가까워짐 바라보니
三角鬱岧嶢[삼각울초요] : 울창한 삼각산이 높고 멀리 솟았네.
委禽[위금] : 혼례의 납채에 기러기를 드리는 일. 곧 결혼함을 뜻함.
季父[계부] : 叔父[숙부], 아버지의 막내아우, 막내삼촌丁載進[정재진].
第一集詩文集第一卷[제일집시문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 176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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