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尋僧[심승] 李庭龜[이정구]

돌지둥[宋錫周] 2015. 4. 5. 07:53

 

          隱寂尋僧[은적심승]  李庭龜[이정귀]

      스님을 찾아

 

石逕崎嶇杖滑苔[석경기구장활태] : 돌길은 험난하여 지팡이는 이끼에 미끄러지고

淡雲疎磬共徘徊[담운소경공배회] : 엷은 구름과 먼 경쇠소리가 함께 떠도는구나.

沙彌叉手迎門語[사미차수영문어] : 사미승이 손을 깍지끼고 문에서 맞으며 하는 말이

師在前山宿未回[사재전산숙미회] : 앞 산에 계신 스님은 자고 아니 돌아왔다네.

 

李廷龜[이정귀 :1564-1635]는 聖徵[성징],호는 月沙[월사]

  象村 申欽[상촌 신흠], 谿谷 張維[계곡 장유], 澤堂 李植[택당 이식]과

  더불어 月象谿澤[월상계택]으로 불리며 선조 중기의 4대 文章家[문장가]로 일컬음.

 

월사집 16권 倦應錄 上[권응록 상] 橘屋四詠。次壁上韻。爲尹正郞景說作

橘屋四詠[귤옥사영]. 벽에 적힌 시에 차운하여 정랑(正郞) 윤경열(尹景說)을 위해 지은 것중 4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