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寒食疊韻[한식첩운]

돌지둥[宋錫周] 2021. 3. 10. 14:04

寒食疊韻[한식첩운]  東圃 金時敏[동포 김시민]

한식에 첩운을 쓰다.

 

詩成未必使人驚[시성미필사인경] : 시 짓는것 소홀하지 않으니 사람들 빠르게 따르고

酒熟還應有友迎[주숙환응유우영] : 술이 익으니 응당 많은 벗들을 맞이하여 돌아오네.

花動四鄰佳氣色[화동사린가기색] : 사방 이웃에 꽃피기 시작하니 빛과 기운 아름답고

雨連三日少風情[우연삼일소풍정] : 3 일 연이어 비가 내리니 풍치 있는 정회 적어지네.

疎簾隱映前山翠[소렴은영전산취] : 거칠은 주렴에 앞 산의 푸른 빛이 은은하게 비치고

高枕依俙遠澗聲[고침의희원간성] : 높은 베개에 기대니 희미한 산골물 소리 멀어지네.

同病槎翁那得致[동병사옹나득지] : 같은 병이든 나무베는 늙은이 어찌 알고 이르렀나

白頭相憶寸心明[백두상억촌심명] : 흰 머리되어 서로 생각하니 마음속 작은 뜻 밝구나.

 

疊韻[첩운] : 疊韻詩[첩운시], 母音[모음]이 같고 또 韻[운]이 같은 글자들끼리 모아

  시구를 만들어서 짓는 시.

風情[풍정] : 風致[풍치]가 있는 情懷[정회].

隱映[은영] 은은하게 비침.

寸心[촌심] : 속으로 품은 작은 뜻.

 

東圃集卷之六[동포집6권] 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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