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 이덕형

奉楊撫臺[봉양무대] 2-2

돌지둥[宋錫周] 2024. 11. 20. 07:15

奉楊撫臺[봉양무대] 2-2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양무대에게 바치다.

 

鐃歌闐咽漢陽城[요가전성한양성] : 군악 소리가 한양의 성에 한데 모여 떠들고

海帖驚波雨洗兵[해첩경파우세병] : 바다 쫒다 물결에 놀란 병사를 비에 씻기네.

綠野奏功紆盛眷[녹야주공우석권] : 푸른 들에 공을 이루며 극진한 돌봄 이루고

紫巖持節聳先聲[자암지절용선성] : 붉은 바위의 절개 지녀 알려진 명성 솟았네.

爭如幕府勳名重[쟁여막부훈명중] : 막부와 경쟁하듯이 훈공의 칭호 거듭하였고

共說藩邦日月明[공열번방일월명] : 번방의 해와 달이 밝음을 함께 기뻐하였네.

莫道異時鴻跡遠[막도이시홍적원] : 다른 계절에 기러기 자취 멀다 말하지 말게

萬年香火見民情[만년향화견민정] : 오랜 세월 향을 피우는 백성들 정을 만나리.

 

撫臺[무대] : 명, 청 시기에 지방을 순시하며 

   軍政[군정]과 民政[민정]을 감찰하던 대신.

   都督[도독], 督軍[독군], 조선의 관찰사.

楊撫臺[양무대] : 楊鎬[양호, ?~1629], 자는 京甫[경보], 호는 滄嶼[창서].

  1597년(선조 30)에 조선의 軍務[군무]를 經略[경략]함.

鐃歌[요가] : 행군할 때 말 위에서 연주하는 군악, 鼓吹[고취].

闐咽[전인] : 한데 모여 떠들다.

盛眷[성권] : 극진하게 돌보는 사랑.

先聲[선성] : 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는 명성.

幕府[막부] : 대장군의 진영.

邦[번방] :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 본관은 廣州[광주], 자는 明甫[명보], 

  호는 漢陰[한음]. 타고난 文才[문재], 뛰어난 행정력,

  곧은 성품으로 미증유의 국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선 유능한 재상.

 

한음 선생께서 이리 아부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나라 꼬라지 한탄하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