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楊撫臺[봉양무대] 2-1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양무대에게 바치다.
慣逐行臺奉簡書[관축행대봉간서] : 익숙하게 따라 대를 보며 알리는 글 바치고
風標長想渡江初[풍표장상도강초] : 풍채를 늘 생각하며 처음으로 강을 건너네.
溫言色笑威還肅[온언색소위환숙] : 온화한 말과 웃는 얼굴 도리어 위엄이 있어
緩帶輕裘策不疏[완대경구책불소] : 느슨한 띠 가벼운 갖옷에 계책 거칠지 않네.
嶺徼草生廻戰馬[영요초생회전마] : 순행하는 고개 풀 싱싱하여 싸움 말 돌리고
薊門花暖引戎車[계문화훤인융거] : 계문의 꽃 부드러워 병장기와 수레 이끄네.
東韓百世渾知感[동한백세혼지감] : 우리나라 오랜 세월 혼탁한 느낌으로 알고
漢水滔滔表廣譽[한수도도표광예] : 도도히 흐르는 한강물에 명예 넓혀 밝히네.
撫臺[무대] : 명, 청 시기에 지방을 순시하며
軍政[군정]과 民政[민정]을 감찰하던 대신.
都督[도독], 督軍[독군], 조선의 관찰사.
楊撫臺[양무대] : 楊鎬[양호, ?~1629], 자는 京甫[경보], 호는 滄嶼[창서].
1597년(선조 30)에 조선의 軍務[군무]를 經略[경략]함.
風標[풍표] : 드러나 보이는 사말의 겉 모양.
溫言[온언] : 온화한 말.
色笑[색소] : 좋은 안색과 웃는 얼굴, 부드러운 얼굴.
緩帶[완대] : 허리띠를 느슨하게 매다, 긴장했던 마음을 풂.
東韓[동한] : 우리나라.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 본관은 廣州[광주], 자는 明甫[명보],
호는 漢陰[한음]. 타고난 文才[문재], 뛰어난 행정력,
곧은 성품으로 미증유의 국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선 유능한 재상.
한음 선생께서 이리 아부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나라 꼬라지 한탄하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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