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 문여하소사

問汝何所思 77

돌지둥[宋錫周] 2014. 5. 27. 12:22

 

             問汝何所思 77            金 鑢[김 려]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곳 북쪽 바다 물가라오.

 

黃質黑斑玉硯滴[황질흑반옥연적] : 누런 바탕에 검은 빛 얼룩진 옥 연적은

訓戎高手巧彫劃[훈융고수교조획] : 훈융의 고수가 솜씨있게 아로새겨 만들었다네.

 

前高後胠[전고후준소량거] : 앞을 높여 양겨드랑이를 트이고 뒤를 낮추어

水之出入口從呿[수지출입구종거] : 물은 벌어진 입구를 따라 들고 나는구나.

 

背有一孔掌呑吐[배유일공장탄토] : 등위에 있는 구멍 하나가 삼키고 뱉는일을 주관하고

生意恰似眞蟾蜍[생의흡사진섬여] : 생각엔 정말 두꺼비랑 거의 비슷하다네.

 

由來此物歲月久[유래차물세월구] : 오랜 세월을 유래한 이 연적을

令翊用之傳澹叟[령익용지전담수] : 수령을 도와 어른께 고이 전하여 쓰게하였네.

 

我贈尙左象管[아증상좌전상관] : 내가 선물한 붓을 내치어 오히려 낮추고

換得蟾置案右[환득섬여치안우] : 두꺼비 연적과 서로 바꾸어 책상우측에 두었구려.

 

매번 풀이를 할 때마다 쉬이 얻기가 어렵네요.....

令翊[령익]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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