友人李德操輓詞[우인이덕조만사]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벗 이덕조의 만사.
仙鶴下人間[선학하인강] : 신선 학이 인간 속에 내려왔던가
軒然見風神[헌연견풍신] : 당당한 의기에 풍채가 드러났지.
羽翮皎如雪[우핵교여설] : 깃털과 깃촉 눈과 같이 깨끗하여
鷄鶩生嫌嗔[계목생혐진] : 닭과 집오리 성내 의심만 생기네.
鳴聲動九霄[명성동구소] : 울음 소리 높은 하늘을 움직이고
嘹亮出風塵[요량출풍진] : 맑은 소리 밝아 바람 티끌 나갔네.
乘秋忽飛去[승추홀비거] : 가을을 타고서 문득 날아가 버려
怊悵空勞人[초창공로인] : 실의하여 헛되이 사람 애쓰게 하네.
軒然[헌연] : 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한 모양.
風神[풍신] : 바람의 신, 풍채.
怊悵[초창] : 근심하는 모양, 실의한 모양, 마음에 섭섭하게 여김.
德操[덕조] : 李檗[이벽, 1754-1785]의 자, 호는 曠庵[광암].
세례명은 요한세자, 정약용과는 절친한 사이로 큰 영향을 주었다.
1779년(정조 3) 정약전(丁若銓) 등 기호지방의 남인학자들이
광주의 천진암(天眞庵)과 주어사(走魚寺)에서 새로운 사상과
실학적인 학문을 모색하는 강학회(講學會)를 열었는데,
이때 그는 천주교에 대한 지식을 전했다.
1785년 7월에 급작스레 사망하였다.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丁若鏞[정약용, 1762-1836] : 자는 美庸[미용],
호는 俟菴[사암] · 籜翁[탁옹] · 苔叟[태수] ·
紫霞道人[자하도인] · 鐵馬山人[철마산인] ·
茶山[다산], 당호는 與猶堂[여유당]이며,
시호는 文度[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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