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瀟湘夜雨[소상야우]

돌지둥[宋錫周] 2025. 6. 6. 10:57

瀟湘夜雨[소상야우]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소상강의 밤 비.

 

細打寒蘆葉正颼[세타한로엽전수] : 가늘게 맴도는 찬 갈대와 잎 가운데 바람 소리에 

嗷嗷宿雁叫江秋[오오숙안규강추] : 시끄럽게 울며 지키던 기러기 가을 강에 부르짓네.

幽蘭叢上行行薄[유란총상행행박] : 그윽한 난초 떨기 넉넉하여 먼저 가서 정박하니

斑竹枝邊箇箇愁[반죽지변개개수] : 반죽의 기울어진 가지는 하나 하나 시름겹구나.

遠岸漁燈明炯炯[원안어등명형형] : 먼 언덕의 고기잡이 등불은 반짝 반짝 드러나고

灘鬼語鬧啾啾[요탄귀어뇨추추] : 굽은 여울에 귀신 소리 슬피우는 곡성 시끄럽네.

何人夜泊楓林下[하인야박풍림하] : 어떠 사람이 단풍나무 술 아래에 밤에 정박하다

失纜相呼紅蓼洲[실람상호홍료주] : 닻줄을 잃고서 붉은 여뀌 물가에서 서로 부르네.

 

瀟湘[소상] : 瀟水[소수]와 湘水[상수], 洞庭湖[동정호]의 남쪽 零陵[영릉] 부근.

  瀟湘八景圖[소상팔경도]로 유명함.

嗷嗷[오오] : 많은 사람이 원망하며 떠듦.

炯炯[형형] : 반짝 반짝 빛나면서 밝은 모양.

鬼語[귀어] : 귀신이 한다는 말.

啾啾[추추] : 슬피우는 귀신의 곡하는 소리.

 

梅月堂詩集卷之六[매월당시집6권] 詩[시] 題詠[제영]
題詠[제영] : 시를 짓고 읊음.
金時習[김시습,1435-1493] : 자는 悦卿[열경].   
  호는 梅月堂[매월당], 東峰[동봉], 碧山淸隠[벽산청은], 贅世翁[췌세옹]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
  生六臣의 한 사람. 조선초기의 문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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