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改卜書堂地[심개복서당지]得於陶山之南[득어도산지남]
有感而作[유감이작] 二首- 1 退溪 李滉[퇴계 이황]
서당을 고쳐 지을 터를 찾다가 도산의 남쪽에서 얻었기에 느낌이 있어 짓다. 2-1
風雨溪堂不庇牀[풍우계당불비상] : 계당은 바람과 비에 평상을 가리지 못하여
卜遷求勝徧林岡[복천구승편림강] : 옮길 곳 헤아려 뛰어난 숲과 언덕 두루 구했네.
那知百歲藏修地[나지백세장수지] : 백 년을 책 읽고 학문에 힘쓸 땅을 어찌 알았나
只在平生採釣傍[지재평생채약방] : 곧바로 평생 나뭇꾼이 낚시하던 가까이 있었네.
花笑向人情不淺[화소향인정불천] : 사람들 향하여 웃는 꽃들은 정취가 가볍지 않고
鳥鳴求友意偏長[조명구우의편장] : 벗을 구하려 부르는 새들 항상 무리를 생각하네.
誓移三徑來棲息[서이삼경래서식] : 은자의 뜰에 삼가 옮기어 자리 잡고서 돌아오니
樂處何人共襲芳[낙처하인공습방] : 편안한 시간에 어떤 사람과 함께 명성을 이을까.
三徑[삼경] : 은자의 문 안에 있는 뜰, 은자가 사는 곳.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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