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齋谷李聖輔[과제곡이명보] 明翼[명익] 家[가]
金履坤[김이곤]
제곡의 성보 이명익의 집을 지나다가.
毁譽身外在[훼예신외재] : 비방과 칭찬은 몸 밖에 존재하고
哀樂夢中過[애락몽중과] : 슬픔과 즐거움 꿈 가운데 지나네.
窮巷掩門卧[궁항엄문와] : 외진 시골 땅에 문을 닫고 누우니
春愁奈病何[춘수내병하] : 봄 시름에 병을 어찌 견디어 낼까.
斜陽空復照[사양공부조] : 기우는 해가 다시 헛되이 비추니
芳草不禁多[방초불금다] : 꽃다운 풀들 다만 견디지 못하네.
家國平生恨[가국평생한] : 집안과 나라에 평생을 후회하며
滄浪一曲歌[창랑일곡가] : 넓고 푸른 물결에 한 곡 노래하네.
聖輔[성보] : 李明翼[이명익], 1702-1755]의 자, 호는 湛存齋[답존재].
壬寅士禍[임인사화]에 연루되어 海南縣해남현]에 정배, 奴婢[노비]로 삼았다가
영조 즉위 후 신원되어 工 曹佐郞[공조좌랑], 洪川縣監[홍천현감]등을 역임.
窮巷[궁항] : 좁고 으슥한 뒷 골목, 외딴 시골 땅.
鳳麓集卷之一[봉록집1권] 詩[시]
金履坤[김이곤, 1712-1774] : 자는 厚哉[후재], 호는 鳳麓[봉록]
영조 때의 문신, 학자. 동궁시직, 신계현령 역임.
1762년(영조 38) 사도세자가 화를 입자
궐내로 달려가 통곡한 죄로 파직되었다.
시가 ·독서로 소일하다가, 1774년 신계현령이 제수되었다.
시가에서 독특한 체를 이룩하였는데, 그것을 봉록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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