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26. 校洞[교동]

돌지둥[宋錫周] 2018. 7. 4. 22:34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五  退溪 李滉[퇴계 이황]

     逐題又有四言詩一章[축제우유사언시일장] : 제목마다 4언시가 한장씩 있다.


26. 校洞[교동] 


古縣鄕校[고햔향교] : 옛 고을 시골 향교의

遺址宛然[유지완연] : 남은 터가 완연하구나.

麗季孱王[여계잔왕] : 고려 말의 우둔한 임금

敎化無傳[교화무전] : 교화 함이 전혀 없구나. 


宮牆沒澗烟[궁장몰간연] : 궁성은 산 골 안개에 숨었으니

絃誦變山鳥[현송변산조] : 거문고에 읊어 산 새도 속이네.

誰能起廢規[수능기폐규] : 누가 능히 폐한 법을 일으켜서

張皇道幽眇[장황도유묘] : 지루한 이치 깊이 이루어내나 ?


麗季[여계] : 麗末[려말], 고려 말.

孱王[잔왕] : 愚鈍[우둔]하고 蒙眛[몽매]한 임금.

敎化[교화] : 가르쳐 착한 길로 인도 함.

宮牆[궁장] : 宮城[궁성].

絃誦[현송] : 거문고 타면서 시를 읊음.

張皇[장황] : 번거롭고 긺, 지루함.


退溪先生文集卷之三[퇴계선생문집3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