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25. 土城[토성]

돌지둥[宋錫周] 2018. 7. 4. 18:00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五  退溪 李滉[퇴계 이황]

     逐題又有四言詩一章[축제우유사언시일장] : 제목마다 4언시가 한장씩 있다.

 

25. 土城[토성]  토성.

 

維彼南山[유피남산] : 오직 저 남쪽의 산에다가

因山作城[인산작성] : 산을 의지해 성을 지었다네.

海桑一朝[해상일조] : 바다가 뽕밭되기 하루 아침인데

蠻觸何爭[만촉하쟁] : 만과 촉은 어찌 다투는가 ?


禦難何代人[어난하대인] : 난리 막으니 어느 대 사람인가

古籍莽難考[고적망난고] : 옛 문서 아득해 살피기 어렵네.

時平久已頹[시평구이퇴] : 시대 편안해 무너진지 오래라

兔穴深蔓草[토혈심만초] : 토끼 굴에 덩굴 풀만 무성하네.


海桑[해상] : 滄桑之變[창상지변], 滄海桑田[창해상전], 桑田碧海[상전벽해]

                 푸른 바다가 변하여 뽕 나무밭이 된다는 뜻으로 역시 변화가 매우 크다는 뜻.

蠻觸[만촉] : 달팽이의 오른쪽 뿔에 있는 蠻氏[만씨]와 왼쪽 뿔에 있는 觸氏[촉씨]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사소한 일로 서로 싸우는 일을 이르는 말. 莊子[장자] 則陽篇[칙양편]

 

退溪先生文集卷之三[퇴계선생문집3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