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衛率故宅雅集[김위솔고택아집]又次韻[우차운] 3-1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김위솔의 고택에 있는 아집시를 또 차운하다.
衛率遺廬慘少輝[위솔유려참소휘] : 위솔이 잊은 농막에는 빛도 적어 애처로와
傷心遊客叩巖扉[상심유객고암비] : 마음 상해 떠도는 손님 언덕 문짝 두드리네.
秖今檜蔓當山檻[지금회만당산함] : 다만 지금 전나무는 뻗어 산 난간을 지키고
依舊荷花作水衣[의구하화작수의] : 변함없이 연꽃들은 강물에 옷을 만들었구나.
破瓦經春容雀乳[파와경춘용작유] : 봄 지나 깨진 기왓장에 알 깐 참새 조용하고
空庭宿雨見苔肥[공정숙우견태비] : 빈 뜰에는 장마 비에 두터운 이끼 바라보네.
三號一涕嗟無路[삼호일체차무로] : 거듭 부르짖어 잠시 울며 길 없음 탄식하며
誰遣丹旌返左畿[수견단정반좌기] : 누가 붉은 명정을 경기 근처에 되돌려 보냈나.
宿雨[숙우] : 여러날 계속해서 내리는 비, 지난 밤부터 오는 비.
丹旌[단정] : 銘旌[명정], 장례식에 쓰이는, 붉은 천에 흰 글씨로
죽은 사람의 관직이나 성명 따위를 적은 조기 .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 176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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