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謝菊[사국] 二首 金正喜[김정희]

돌지둥[宋錫周] 2015. 9. 11. 09:20

 

          謝菊[사국]  二首   金正喜[김정희]
          국화에게 부끄러워

其一

百六十三多品第[백육십삼다품제] : 일백 육십삼 순서로 종류도 많은데

鶴翎終竟出群雄[학령종경출군웅] : 학령이 늘 끝에는 무리중에 뛰어나구나.

頹垣破壁生顔色[퇴원파벽생안색] : 벽을 가르고 담을 기울여 싱싱한 미색을 드러내  

得意金風玉露中[득의금풍옥로중] : 옥 이슬 속에서 가을 바람의 뜻을 얻는구나.

 

鶴翎[학령] : 국화의 한 품종으로 黃白鶴翎[황백학령]을 말함, 국화를 逸友[일우]라 하고

                  禁苑黃[금원황], 醉楊妃[취양비], 황백학령을 가장 우수한 품종이라 함.

                  姜希顔[강희안]의 養花小錄[양회소록]에서 인용 함.

金風[금풍] : 가을 바람, 5색중 금은 가을을 나타냄.

 

 

其二

暴富一朝大歡喜[폭부일조대환희] :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 크게 기쁘고 즐거워
發花箇箇黃金毬[발화개개황금구] : 피어난 꽃들이 하나하나가 황금 공이라네.
最孤澹處穠華相[최고담처농화상] : 가장 외롭고 담백한 곳에 서로 무성하게 빛나니
不改春心抗素秋[불개춘심항소추] : 봄의 정취를 바꾸지 않고 부질없는 세월을 막는구나.

 

阮堂先生全集卷十[완당선생집10권] 月城金正喜元春著[월성김정희완춘저]

1934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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