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吳蘭雪[방오란설] 嵩梁[숭량] 中翰小酌[중한소작]書贈扇頭[서증선두]
時蘭雪將之任黔州[시난설장지임검주] : 때는 난설이 장차 검주에 부임하러 갈때다.
李尙迪[이상적]
난설 오숭량을 뵙고 중한에서 술을 조금 마시며 부채 머리에 써서 드리다.
見把陽春下里傳[견파양춘하리전] : 잡고서 보니 봄 볕이 마을 아래로 전하고
廬山蒼翠武溪煙[여산창취무계연] : 여산은 싱싱하게 푸르고 무계는 아리땁네.
七分顔髮圖中佛[칠분안발도중불] : 얼굴과 머리털 대부분 그림 가운데 부처요
四字頭銜夢裡仙[사자두함몽리선] : 네 글자의 직함은 꿈 가운데 신선이시네.
古屋生香梅樹合[고옥생향매수합] : 오래된 집 싱싱한 향기 매화 나무에 모이고
空盤對酒荔枝圓[공반대주여지원] : 빈 쟁반에 술에 섞여있는 여지는 둥글구나.
見饋閩貢浸酒荔支[견궤민공침주여지] : 여지를 술에 담궈 보낸 민나라 조공을 봄.
忩忩鳧舃天涯去[총총부석천애거] : 오리 신발을 바쁘게 서둘러 하늘 끝으로 가니
小別那堪五百年[소별나감오백년] : 짧은 헤어짐이 오백 년이나 되니 어찌 견디나.
吳嵩梁[오숭량,1766-1834] : 청나라 문학가이자 서화가.
荔枝[여지] : 남쪽에서 나는 과일 이름. 荔支[여지]로도 씀. 양귀가 좋아했다는 과일.
鳧舃[부석] : 後漢[후한] 때 王喬[왕교]란 사람은
葉縣[섭현]의 현령이 되어 매달 초하루와 보름으로 신묘한 술수를 부려
두 마리의 오리로 신을 삼아 타고 날아가서 황제에게 朝見[조현]하였다.
五百年[오백년] : 堯 舜[요 순]으로부터 은나라 湯王[탕왕]에 이르기까지 오백 년,
탕왕으로부터 주나라 문왕과 무왕의 때까지 오백 년.
맹자는 인간의 전체 역사를 조망한 결과 오백 년을 주기로 삼아
王者[왕자]가 흥기한다고 단언했다
恩誦堂集詩卷一[은송당집시1권] 詩[시] 庚寅[경인, 1830] 1848년 간행.
李尙迪[이상적,1804-1865] : 자는 惠吉[혜길] , 允進[윤진], 호는 藕船[우선],
당호는 藕船谿館[우성계관], 본관은 牛峰[우봉]이다. 漢語譯 [한어역관] 집안 출신.
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
북경에서 구한 桂馥[계복]의 『晩學集[만학집]』 8권과
惲敬[운경]의 『大雲山房文藁[대운산방문고]』 6권 2책을 보내주었다.
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하장령]의 『皇淸經世文編[황청경세문편』
120권을 보내주자,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歲寒圖[세한도]>를 그려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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