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都雜咏[서도잡영] 澤蘭拂子[택란불자]
權近[권근]
택란 먼지떨이.
猗猗澤蘭葉[아아택란엽] : 부드럽고 연악한 택란의 잎으로
作拂尺餘長[작불척여장] : 먼지 떨이 만드니 한 자가 넘네.
苦厭蠅多集[고염승다집] : 많은 파리가 괴롭게 따라 모이니
得爲人所將[득위인소장] : 사람들 문득 이를 얻어 다스리네.
揮來微有響[휘래미유향] : 휘두르면 작게 울리는 소리 나고
弄處細生香[농처세생향] : 머물러 즐기니 은근히 향내 나네.
止棘直堪逐[지극직감축] : 빠르게 모이면 곧 맡아 쫓아내려
宜令在我傍[의령재아방] : 마땅히 내 곁에 두어야만 된다네.
西都[서도] : 평양의 옛 이름.
澤蘭[택란] : 꿀풀과 쉽싸리의 전초.
猗猗[아아] : 아름답고 무성함, 번창한 모양.
陽村先生文集卷之五[양촌선생문집5권] 詩[시]
權近[권근, 1352-1409] : 자는 可遠[가원], 호는 陽村[양촌]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 이성계의 새 왕조 창업에 중심적인 역할,
개국 후 각종 제도정비에 힘썼다. 하륜 등과 〈동국사략〉을 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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