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舟中寄景肅[주중기경숙]用前韻[용전운]

돌지둥[宋錫周] 2024. 5. 21. 11:36

舟中寄景肅[주중기경숙]用前韻[용전운]

栗谷 李珥[율곡이이]

배 안에서 앞의 운을 써서 경숙에게 부치다.

 

秋水溶溶沒錦莎[추수용용몰금사] : 가을 강물이 조용히 흐르며 비단 잔디를 숨기고

短篷依樹暮蟬多[단봉의수모선다] : 짧은 거룻배 나무에 기대니 저물녁 매미 많구나.

憑虛樓上今宵月[빙허루상금소월] : 오늘 밤의 달이 누각에 오르니 헛되이 기대어

誰伴淸吟弄碧荷[수반청음롱벽하] : 누구와 짝하여 푸른 연잎 즐기며 맑게 읊을까.

 

景肅[경숙] : 崔顒[최옹]의 자, 호는 南岡[남강].

  대사간, 경상감사, 예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

  1578년 경상감사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溶溶[용용] : 강물이 넓고 조용하게 흐름, 마음이 넓고 큼.

 

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1권] 詩[시] 上 1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