舟中寄景肅[주중기경숙]用前韻[용전운]
栗谷 李珥[율곡이이]
배 안에서 앞의 운을 써서 경숙에게 부치다.
秋水溶溶沒錦莎[추수용용몰금사] : 가을 강물이 조용히 흐르며 비단 잔디를 숨기고
短篷依樹暮蟬多[단봉의수모선다] : 짧은 거룻배 나무에 기대니 저물녁 매미 많구나.
憑虛樓上今宵月[빙허루상금소월] : 오늘 밤의 달이 누각에 오르니 헛되이 기대어
誰伴淸吟弄碧荷[수반청음롱벽하] : 누구와 짝하여 푸른 연잎 즐기며 맑게 읊을까.
景肅[경숙] : 崔顒[최옹]의 자, 호는 南岡[남강].
대사간, 경상감사, 예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
1578년 경상감사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溶溶[용용] : 강물이 넓고 조용하게 흐름, 마음이 넓고 큼.
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1권] 詩[시] 上 1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이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過魯谷[과노곡] (0) | 2024.05.28 |
---|---|
次韻別李達[치운별이달] (0) | 2024.05.24 |
復用前韻[부용전운]答景肅[답경숙] (0) | 2024.05.17 |
次李達韻[차이달운] (0) | 2024.05.13 |
蓮池島上小閣[연지도상소각]崔監司景肅[최감사경숙] 設酌[설작] (0) | 202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