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耳談續纂[이담속찬]

돌지둥[宋錫周] 2023. 7. 12. 17:21

耳談續纂[이담속찬]  丁若鏞[정약용]

명나라 王同軌[왕동궤]가 지은 

耳談[이담] 우리나라의 속담을 더한 책.

 

已下東諺[이하동언] : 우리나라 속담

或不叶韻[혹불협운],亦古法也[역고법야]

혹 운에 맞지 않아도 또한 옛 법도이다.

 

三歲之習[삼세지습]至于八十[우지팔십] :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言幼眇時事[언유묘시사]終爲惡習[종위악습]老而不改[노이불개]

어릴 적에 하던 일이 나쁜 습관이 되어 늙어서도 고치지 못함.

 

鳩生一年[구생일년]飛不踰巓[비불유전]

비둘기 깐지 일년에 날아도 산 꼭대기 못 넘는다.

言年淺者[언년천자]不能成大事[불능성대사]

나이 어린자는 큰 일을 이룰 수 없다.

 

一日之狗[일일지구]不知畏虎[부지외호]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言蒙騃者[언몽애자]不畏大人[불외대인]

어리석은 자는 대인을 두려워할 줄 머른다.

 

狗尾三朞[구미삼기]不成貂皮[불성초피]

개 꼬리 삼년에 담비 가죽 못된다.

言本質不美[언본잘불미]終莫能善變[종막능선변]

본질이 아름답지 못하니 끝내 선하게 변할 수 없다.

 

烏聲十二[오성십이]無一娬媚[무일무미]

까마귀 소리 12가지에 한마디 사랑스러움이 없다.

言惡人一言一動[언악인일언일동]皆可憎[개가증

악인의 말한마디 한 행동은 모두 가증스럽다.

 

鳶踰三紀[연유삼기]乃獲一雉[내획일치]

솔개도 3년 넘어야 비로소 꿩 하나를 잡는다.

喩無能之人[유무능지인]久或有成[구혹유성]

무능한 사람도 혹 오래되면 이룬다.

 

蟹子雖纖[해자수섬]螯已知箝[오이지겸]

게 새끼는 비록 작아도 이미 집게발로 잡는걸 안다.

言惡種所生[언악종소생]自幼而害人[자유이해인]

악의 종자가 나면 스스로 어려서 사람을 해친다.

 

烏之方飛[오지방비]有隕其梨[유운기리]

까마귀 날자 마자 그 배가 떨어짐이 있다.

言事旣巧湊[언사기교주]不得而逃其責[부득이도기책]

일이 공교롭게 되어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可憎之犬[가증지견]鼻不離癬[비불리선]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이 없다.

言爲人所憎者[언위인소증자]恒受創傷[항수창상]

남에게 미움 받는자는 항상 상처가 남는다.

 

窮人之事[궁인지사]翻亦破鼻[번역파비]

궁한 사람의 일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言數奇者[언수기자]多意外之災[다의외지재]

운수가 기이한 자는 뜻 밖의 재앙이 많다.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附 雜纂集 二[부 잡찬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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