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客夜[객야] 許筠[허균]

돌지둥[宋錫周] 2015. 6. 13. 18:01

 

客夜人無睡。微霜枕簟寒。故林歸不得。新月共誰看。北里調砧急。西隣品笛殘。倚楹仍悵望。鳴雁在雲端

 

              客夜[객야]     許筠[허균]

 

客夜人無睡[객야인무수] : 객지의 밤 사람은 잠들지 아니하고
微霜枕簟寒[미상침점한] : 첫 서리 대자리에 누우니 싸늘하구나.
故林歸不得[고림귀부득] : 고향 들로 가려 해도 못 가는 신세
新月共誰看[신월공수간] : 새로운 달을 누구와 함께 볼까나 ?


北里調砧急[북리조침급] : 북녘 마을 다듬잇소리 급한데
西隣品笛殘[서린품적잔] : 서녘 이웃 가지런한 피리 여운 남기네.
倚楹仍悵望[의영잉창망] : 기둥에 기대 거듭 한탄하며 바라보니
鳴雁在雲端[명안재운단] : 울며가는 기러기 있는곳 구름 끝이네.

 

所覆瓿稿卷之一[성소부부고권지일]  詩部[시부] 遼山錄[요산록] 발행년도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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