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無題[무제]

돌지둥[宋錫周] 2024. 1. 23. 23:13

無題[무제]   南冥 曺植[남명 조식]

무제.

 

一絲無補聖明朝[일사무보성명조] : 한 올의 도움 없어도 조정 임금의 지혜 밝은데

兩鬢徒看長二毛[양빈도간장이모] : 두 살쩍을 홀로 바라보니 검은털 흰 털 길구나.

自識淮陰非國士[자식회음비국사] : 스스로 안다는 회음후는 나라의 선비 아니었고

由來康節是人豪[유래강절시인호] : 소강절의 내력은 무릇 기량이 뛰어난 인사였지.

時方多難容安枕[시방다난용안침] : 지금은 어려운 일 많은데 어찌 편안히 잠드나

事已無能欲善刀[사이무능욕선도] : 벼슬에는 이미 능력이 없어 칼이나 닦으려 하네.

越水東頭尋舊隱[월수동두심구은] : 동쪽 머리 강물 넘어 옛날 은거하던 곳 찾으니

白雲茅屋數峯高[백운모옥수봉고] : 흰 구름과 띠풀 집에 두 서너 봉우리 뛰어나구나.

 

聖明[성명] : 임금의 어질고 밝은 지혜.

二毛[이모] : 검은 털과 흰 털.

淮陰[회음] : 淮陰侯[회음후], 淮陰[회음]지역의 제후인 韓信[한신].

國士[국사] : 나라 안에서 견줄만한 사람이 없는 아주 뛰어난 선비.

康節[강절] : 邵康節[소강절,1011-1077], 20대에 이미 상서의 지위에 올랐으며,

   문장이 빼어나고 시를 잘 지었을 뿐만 아니라 주역에도 밝은 사람이었다 함.

人豪[인호] : 기량이 뛰어난 인사.

多難[다난] : 많은 재난이나 곤란, 재난이 많음, 어려운 일이 많음.

 

南冥先生集卷之四[남명선생집4권]  補遺[보유]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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