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司馬所宴[사마소연]

돌지둥[宋錫周] 2024. 1. 12. 08:25

司馬所宴[사마소연]   南冥 曺植[남명 조식]

사마소의 잔치.

 

遼鶴依依愴客情[요학의의창객정] : 요동의 학 하늘거리며 객지의 정 슬픈데

故邦深鎖野烟平[고방심쇄야연평] : 옛 마을 깊이 잠긴 들판의 안개 고르구나.

首露龜峯城北古[수로구봉성북고] : 수로왕의 구지봉은 성 북쪽에 예스럽고

徐生馬海日南淸[서생마해일남청] : 조용히 생동하는 큰 바다 남쪽 해 맑구나.

高堂按去梁州晩[고당안거량주만] : 높은 집에 살펴 가려니 양산 고을 저물고

美酒寒來軟霧生[미주한래연무생] : 맛 좋은 술을 식히니 연한 안개가 생기네.

今年莫作前年恨[금년막작전년한] : 올해에는 지난 해의 한탄을 짓지 말지니

冬至明朝又一蓂[동지명조우일엽] : 내일 아침의 동지에 명협 하나 거듭하리.

 

司馬所[사마소] : 각 고을에서 생원·진사들의 수학을 위해 설립한 학교 기구.

遼鶴[요학] : 丁令威[정영위]는 본래 遼東[요동] 사람으로

   靈虎山[영호산]에서 도를 배워 신선이 되었는데,

   그가 뒤에 학으로 화하여 성문 앞의 큰 기둥인 華表[화표]에 앉아 있었다.

   이때 어떤 소년이 활을 쏘려고 하자 학이 날아서 공중을 배회하며

   ‘새여 새여, 정영위로다. 집을 떠난 지 천년 만에 이제야 돌아오니,

   성곽은 옛날과 같은데 백성은 그때 사람이 아니로구나.

   어찌하여 신선술을 배우지 않아 무덤만 즐비한고.’ 하고는 날아가 버렸다.하였다.

蓂[명] : 蓂莢[명협], 堯[요]임금 때에 났었다는 瑞[상서]로운 풀의 이름.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매일 한 잎씩 났다가, 열엿새부터 그믐날까지

   매일 한잎씩 떨어졌으므로 이것에 의하여 달력을 만들었다고 함.

   작은 달에는 마지막 한 잎이 시들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았다하여 달력 풀 또는 책력풀이라고 했음.

 

南冥先生集卷之四[남명선생집4권]  補遺[보유]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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