浿上雜詩[패상잡시] 8-7 李尙迪[이상적]
패강 위의 잡시.
渡頭心折鯉魚風[도두심절리어풍] : 강 나루의 구월 바람에 마음이 꺾이어
漂澼笙歌處處同[표벽생가처처동] : 세상을 떠도는 생황 노래 어디나 같구나.
兌酒含毬門外去[태주함구문외거] : 술을 바꾸려고 함구문 밖으로 나가려니
游人得氣杏花中[유인득기행화중] : 떠도는 사람들 살구 꽃 속에 기운을 얻네.
渡頭[도두] : 나루, 강이나 내 또는
좁은 바다 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일정한 곳.
鯉魚風[이어풍] : 음력 9월의 바람, 李賀[이하]의 시
門前流水江陵道[문전류수강릉도] : 문 앞에 흐르는 강물 강릉으로 통하고
鯉魚風起芙蓉老[이어풍기부용로] : 구월 바람이 일어나니 부용꽃 시드네.
漂澼[표벽] : 표백하다, 빨다, 뜻이 어울리지 않아 浪[랑, 물결]으로 바꾸어 풀이합니다.
含毬門[함구문] : 평양성을 드나드는 문 중 하나. 중성의 동남문.
恩誦堂集詩卷一[은송당집시1권] 詩[시]庚寅[경인,1830]
李尙迪[이상적,1804-1865] : 자는 惠吉[혜길] , 允進[윤진], 호는 藕船[우선],
당호는 藕船谿館[우성계관], 본관은 牛峰[우봉]이다. 漢語譯官[한어역관] 집안 출신.
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
북경에서 구한 桂馥[계복]의 『晩學集[만학집]』 8권과
惲敬[운경]의 『大雲山房文藁[대운산방문고]』 6권 2책을 보내주었다.
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하장령]의 『皇淸經世文編[황청경세문편』
120권을 보내주자,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歲寒圖[세한도]>를 그려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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