泉雨閣천우각]仝懋官得蟬字[동무관득선자]
朴齊家[박제가]
천우각에서 무관과 함께 선자를 얻다.
晴亦泠泠雨[청역령령우] : 개였다 또 맑고 시원한 비가오며
四時鳴石泉[사시명석천] : 사 계절 돌 샘물은 소리를 내네.
山空何所有[산공하소유] : 산은 공허한데 어떤 것이 있을까
雲出與之然[운출여지연] : 구름이 나와 더불어 갈뿐이겠지.
衰柳蒙塵易[쇠류몽진이] : 쇠한 버들엔 티끌과 먼지 퍼지고
高松送蔭先[고송송음선] : 높은 소나무 그늘을 먼저 보내네.
朱樓消夏處[주루소하처] : 붉은 누각 머물던 여름 사라지니
一士感孤蟬[일사감고선] : 한 선비 외로운 매미와 감응하네.
泉雨閣[천우각] : 木覓山[목멱산 : 남산]의 南別營[남별영] 계곡에 있던 정자.
懋官[무관] : 李德懋[이덕무 : 1741-1793]의 자,
호는 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 炯庵[형암], 嬰處[영처], 東方一士[동방일사].
규장각에서 활동하며 많은 서적을 정리 조사하여 교정하였고,
고증학을 바탕으로 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泠泠[영령] : 듣기에 맑고 시원함.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