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庭卧[정와]

돌지둥[宋錫周] 2021. 8. 23. 18:00

庭卧[정와]   朴齊家[박제가]

뜰에 누워.

 

靑天一何碧[청천일하벽] : 푸른 하늘은 어찌 한결같이 푸른가

了無雲彩動[요무운채동] : 움직이는 구름 모양도 전혀 없구나.

蛛絲颺其間[주사양기간] : 거미의 줄은 그 사이를 날아다니고

日色空中弄[일색공중롱] : 태양 빛은 하늘 가운데를 희롱하네.

裊娜心俱遠[요나신구원] : 간드러지게 예쁜 마음 모두 내쫒고

茫茫欲成夢[망망욕성망] : 어둡고 아득한 꿈을 정리하려 하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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