庭卧[정와] 朴齊家[박제가]
뜰에 누워.
靑天一何碧[청천일하벽] : 푸른 하늘은 어찌 한결같이 푸른가
了無雲彩動[요무운채동] : 움직이는 구름 모양도 전혀 없구나.
蛛絲颺其間[주사양기간] : 거미의 줄은 그 사이를 날아다니고
日色空中弄[일색공중롱] : 태양 빛은 하늘 가운데를 희롱하네.
裊娜心俱遠[요나신구원] : 간드러지게 예쁜 마음 모두 내쫒고
茫茫欲成夢[망망욕성망] : 어둡고 아득한 꿈을 정리하려 하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