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疇孫除夜韻[차주손제야운] 宋時烈[송시열]
손자 주석의 제야 운을 차하여.
吾身久在兩儀中[오신구재량의중] : 내 몸이 하늘과 땅 가운데 오랜동안 있으면서
慙愧長孤帝降衷[참괴장고제강충] : 하늘이 준 참마음 늘 저버림 부끄러워 괴롭네.
正己何能無己克[전기하능무기극] : 몸 바르게 함에 어찌 능히 나를 이기지 못할까
有生還與未生同[유생환여미생동] : 살아 있음 오히려 아직 살아있지 않음과 같네.
如丸歲月終難繫[여환세월종난번] : 탄알 같은 세월은 항상 매어 두기가 어려우니
未燼詩書可著功[미신시서가저공] : 불태우지 않은 시와 글에 공을 들여야 하리라.
白首吟詩酬稚齒[백수음시수치치] : 흰 머리로 시 읊으며 손자 아이와 응대하려니
平生壯志轉頭空[평생장지전두공] : 평생의 장한 뜻이 공허하데 머리에 맴도네.
兩儀[양의] : 양와 음, 하늘과 땅.
慙愧[참괴] : 부끄러워하며 괴로워 함.
降衷[강충] : 하늘이 사람에게 양심을 줌.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 七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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