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是歲六月[시세륙월]楊經理在鎭江城[양경리재진강성]

돌지둥[宋錫周] 2023. 5. 5. 11:15

是歲六月[시세륙월]楊經理在鎭江城[양경리재진강성]

召使來議軍事[소사래의군사]再往關西[재왕관서]將渡大同江[장도대동강]

聞金從事[문김종사] 景擇[경택] 已渡江[이도강]詩以寄示[시이기시]

李恒福[이항복]

이 해 유월에 楊 經理[양 경리]가 鎭江城[진강성]에서

군사를 의논할 일로 나를 오라고 불렀으므로,

재차 관서를 가는 도중에 장차 대동강을 건너려면서

김 종사 景擇[경택]이미 강을 건너 시를 지어 부쳐 보인 것을 듣다.

 

苦雨今朝霽[고우금조재] : 궂은 비가 오늘 아침에야 개이니 
天兵早渡河[천병조도하] : 천자의 군사가 일찍 강을 건넜다네. 
行間老從事[항간로종사] : 항오의 사이에서 늙어버린 종사관 
書迹及通家[서적급통가] : 글 자취가 통가에 더불어 함께하네. 

 

楊經理[양경리] : 楊鎬[양호, ?-1629], 1595년 임진왜란 때 經理[경리]로 파병되어

   총독 邢玠[형개], 총병 麻貴[마귀] 등과 함께 참전.

鎭江城[진강성] : 遼寧省[요령성] 丹東市[단동시] 振安區[진안구] 九連城鎭[구련성진].

  명·청대에 조선에서 북경으로 가기 위한 첫 접경지.

從事官[종사관] : 조선 시대, 각 군영과 포도청에 소속된 종육품 벼슬.

景擇[경택] : 金尙容[김상용, 1561-1637]의 자, 호는 仙源[선원]·楓溪[풍계]·溪翁[계옹]

   兩湖體察使[양호체찰사] 鄭澈[정철]의 종사관이 되어 왜군 토벌과

   명나라 군사 접대로 공을 세워 1598년 승지에 발탁됨.

苦雨[고우] : 때 아닌 때 내리는 궂은 비.

通家[통가] : 朝[선조] 때부터 서로 親[친]하게 사귀어 오는 집. 交[세교]가 있는 집.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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