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閒居[춘일한거]次老杜六絶句[차로두륙절구] 6-5
退溪 李滉[퇴계이황]
봄 날 한가히 지내며 두보의 6절구를 차운하다.
樵人閒出谷[초인한출곡] : 나무꾼은 한가로이 골짝에서 나오고
乳雀競棲簷[유작경서첨] : 어린 참새들 처마에 깃들기를 다투네.
小閣同何胤[소각동하윤] : 조그만 집 마련하니 하윤과 같거니와
高臺異宋纖[고대리송섬] : 높이 솟은 누대는 송섬과는 다르구나.
老杜[노두] : 唐 代[당 대]의 詩人[시인] 杜甫[두보]를 이르는 말.
唐[당]나라 말기의 시인 杜牧[두목]을 小杜[소두].
何胤[하윤] : 梁[양]나라 處士[처사], 秦望山[진망산]에 서당을 지어
여러 제자를 가르치면서, 그 옆에 따로 작은 閣[각]을
바위 속에 만들고 거기서 거처하면서
자신이 손수 열었다 잠갔다 하며,
하인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였다 한다.
宋纖[송섬] : 晉[진]나라 隱士[은사], 酒泉[주천] 南山[남산]에 은거하며
수 천명의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쳤는데,
태수 馬岌[마급]이 찾아갔으나 높은 누대에서 문을 잠그고 만나 주지 않았다 한다.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滉[이황 : 1501-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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