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行[조행] 鄭夢周[정몽주]
아침 일찍 길을 떠남.
등불 앞에서 꿈을 깨니
나그네 마음 가벼워
외로운 객사 새벽에 떠나며
채찍을 재촉해 가노라
夢覺燈前客意輕[몽교등전객의경]
曉離孤館促鞭行[효리고관촉편행]
닭 우는 시골 주막의
뽕밭은 안개에 젖고
나귀 타고 넘는 산 좁은길
소나무 이슬이 맑구나.
鷄呼野店柘煙濕[계호야점자연습]
驢跨山蹊松露淸[여과산혜송로천]
은하수 섞인 드문 별은
북두에 남아 있고
서북 모퉁이 구름에 새벽달은
서쪽 성으로 숨어드네.
橫漢疏星餘北斗[횡한소성여북두]
漏雲殘月隱西城[누운잔월은서성]
숲 너머 개 짖는 곳이
그 어딘지 알랴마는
시내 다리 다 건너자
한 줄기 길 평탄하네
隔林犬吠知何處[격림견폐지하처]
渡盡溪橋一路平[도진계교이로평]
圃隱先生文集卷之二[포은선생문집2권] 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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