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戲效擊壤體[희효격양체]和正平使君[화정평사군]

돌지둥[宋錫周] 2023. 11. 21. 17:58

戲效擊壤體[희효격양체]和正平使君[화정평사군]

宋時烈[송시열]

격양체를 희롱해 본받아 정평 사군에게 화답하다.

 

莫歎尤翁謫[막탄우옹적] : 우옹이 귀양 감을 한탄하지 마오  
其人甚不仁[기인심불인] : 그 사람 참으로 어질지 못하다네.  
促令驪脚出[촉령려각출] : 여각을 재촉하여 나오게 하였고  
忙使許眉伸[망사허미신] : 허미로 하여금 바삐 펴게 했다네.  
愁却中洞草[수각중동초] : 중동초 초려를 시름겹게 하였고  
傷渠竹岸春[상량죽안춘] : 갑자기 죽안춘을 상하게하였네.  
明時安可恕[명시안가서] : 밝은 세상에 어찌 용서를 받을까  
四罪萃於身[시죄췌어신] : 네 가지 죄가 몸을 따라서 모였네.  

 

擊壤體[격양체] : 宋 나라 邵雍[소옹, 소강절]이 지은 시체.

   白居易[백거이]의 체를 모방해서 논리로 근본을 삼고 수식을 힘쓰지 않았다.

正平[정평] : 金萬均[김만균, 1631-]의 자, 호는 思休[사휴]·醉仙[취선]·梨湖[이호]

    사인, 보덕, 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  송시열의 문인.

驪脚[여각] : 여주의 다리, 尹鑴[윤휴]를 가리킴. 그가 경기도 驪州[여주]에 살았고

   다리에 신경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宋子大全隨箚 卷3[송자대전수차 3권].

   驪狗[여구], 여주의 개자식.

許眉[허미] : 許穆[허목]을 지칭. 허목이 눈썹이 길어 自號[자호]를 眉叟[미수]라 하였으므로 그렇게 불렀다.

   宋子大全隨箚 卷3[송자대전수차]3권.

中洞草[중동초] : 李惟泰[이유태, 1607-1684]. 公州[공주] 中洞谷[중동곡]에 살았씀.

  자는 泰之[태지], 호는 草廬[초려].

竹岸春[죽안춘] : 宋浚吉[송준길]. 그의 무덤이 연기군 竹岸[죽안]에 있었기 때문이며,

   그가 죽은 뒤에 화를 입었으므로 거론한 것.

明時[명시] : 평화로운 세상.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