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겨울

寄東陽尉申君奭[기동양위신군석]

돌지둥[宋錫周] 2022. 8. 16. 06:15

寄東陽尉申君奭[기동양위신군석]

金尙憲[김상헌]

동양위 신군석에게 부치다.

 

君家雪景正佳哉[군가설경정가재] : 대군의 집 눈내린 경치는 때마침 아름다운데 
畵屋踈簾相對開[화옥소렴상대개] : 그림같은 집에 성긴 주렴 마주 대해 열었었지. 
寥落草玄揚子宅[요락초현양자택] : 태현경을 쓰던 양웅의 집은 볼 만한 것도 없고 
硏池氷合筆鋒摧[연지빙합필봉최] : 벼루 홈에는 얼음 모이고 붓 끝은 꺾이었구나. 

 

君奭[군석] : 申翊聖[신익성, 1588-1644]의 자, 호는 樂全堂[낙전당], 東淮居士[동화거사].

      宣祖[선조]의 駙馬[부마]로 貞淑翁主[정숙옹주]와 혼인하여 東陽尉[동양위]에 봉해짐.

      병자호란 때의 斥和五臣[척화오신]의 한 사람.

寥落[요락] : 쓸쓸히다, 드물다, 희소하다, 썰렁하다, 적막하여 볼만한 것이 없는 모양.

草玄[초현] : 太玄經[태현경]』를 초하다. 漢[한]의 揚雄[양웅]이 『易[역]』을 본떠서 태현경을 지었음.

      漢書[한서] 揚雄傳[양웅전]에 "揚雄[양웅]이 바야흐로 태현경을 초하면서

      스스로 몸 갖기를 깨끗이 하였다." 한 말이 있다.

硏池[연지] : 벼루에 먹을 갈아 놓은 물이 모인 곳.

 

淸陰先生集卷之三[청음선생집3권] 七言絶句[칠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金尙憲[김상헌, 1570-1652], 자는 叔度[숙도], 호는 淸陰[청음], 石室山人[석실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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