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酉長至日[정유장지일]竹窓偶華[죽창우화] 張風[장풍]
정유년 동짓날 화려한 대나무 창살을 대하여
寒色初凝野[한색초응야] : 쓸쓸한 빛이 들에 엉기기 시작하니
秋聲忽在林[추성홀재림] : 가을의 소리 홀연히 숲 속에 있구나.
遥山不能見[요산부능견] : 먼데 산을 볼 수가 없음은
祇爲膄煙深[지위수연심] : 다만 희미한 안개가 깊은 탓이리라.
張風[장풍 : 1628-1662] 중국 명말청초의 화가로서 이름은 楓[풍], 자는 大風[대풍],
호는 昇州[승주]로서 상원(장쑤성 강녕) 사람 유생으로,
명 멸망 후에는 절강, 허베이성을 유랑하다가 만년에 귀향했슴.
畵題[화제]로 실린 시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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