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능운대를 찾아 2

돌지둥[宋錫周] 2013. 10. 25. 12:12

          능운대[凌雲臺]                임상주

외뢰석층층[巍磊石層層] : 높고 큰 바위돌 층층히 쌓여

흘흘잉작대[屹屹仍作臺] : 우뚝우뚝 인하여 대를 이루었네

늠름능풍운[凜凜凌風雲] : 늠름하게 바람과 구름을 뚫고서

초초절진애[초초絶塵埃] : 아득히 속세의 티끌 벗어나네. 초 : 멀 초[책받침부+召 5획]

 

산애반공부[山靄半空浮] : 산 아지랑이 중턱에 감도는데

엄연천중인[儼然天中人] : 위엄있게 하는 가운데 솟아 있구나

유류호걸사[有類豪傑士] : 호걸스런 선비가 있어

타수연운립[唾手燕雲立] : 기운내어 한가로이 구름속에 서있네.....

  唾手[타수: 손에 침을 뱉고 용기내어 일에 착수함.] 

 

 

          凌雲臺                           송흠학

六曲凌雲又一灣[육곡능운우일만] : 6곡이라 능운대는 또하나의 물굽이

水門烟雨暖常關[수문연우훤상관] : 수문엔 항상 뿌연 안개비 유순하게 서려있네

自崖高輯于소氣[자애고집우소기] : 스스로 언덕으로부터 하늘의 기운 높이 모였으니 

仁者巖巖智者閑[인자엄엄지자한] : 어진자는 높고 높으며 지혜로운자는 느긋하구나.....

  暖 : 따뜻할 난, 온순할 훤. 

  巖 : 바위암, 높은모양 엄.

 

화양구곡에 잇는 능운대를 노래한 시.....

지금의 능운대는 도로를 개설하는 바람에 시에서 느끼는 감회가 일지 않네요.

인간의 편의주의에 옛스런 경관이 파괴되는 모습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돌지둥 편의대로 자의적인 오역을 용서바랩니다.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도 배워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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