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18. 雪徑[설경]

돌지둥[宋錫周] 2018. 6. 27. 11:56


陶山雜詠[도산잡영] 二十六絶[이십육절]  五  退溪 李滉[퇴계 이황]

     逐題又有四言詩一章[축제우유사언시일장] : 제목마다 4언시가 한장씩 있다.



18. 雪徑[설경 눈이 쌓인 좁은 길


皓皓崖壑[호호애학] : 밝고도 하이얀 골짜기 언덕

迢迢磴徑[초초등경] : 멀고 높은 돌비탈 길을 가네.

踏作瑤迹[답작요적] : 밝고가니 옥의 자취 만들어

誰先乘興[수선승흥] : 누가 먼저 흥겹게 오르나.


一徑傍江潯[일경방강심] : 한가닥 길이 강 물가 거스르는데

高低斷復遶[고저단부요] : 높다 낮았다 끊겼다 다시 두르네.

積雪無人蹤[적설무인종] : 눈이 쌓이니 사마 자취도 없는데

僧來自雲表[승래자운표] : 구름 밖에 처음 스님이 오는구나.


皓皓[호호] : 희고 깨끗함, 빛나고 맑음. 

雲表[운표] : 구름 밖, 구름위.


退溪先生文集卷之三[퇴계선생문집3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