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 송남수

贈子賢子宜二妙[증자현자의이묘]

돌지둥[宋錫周] 2017. 4. 30. 21:35

 

   贈子賢子宜二妙[증자현자의이묘]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자현과 자의 두 젊은이에게 주다.

 

巖下荊扉溪上田[암하형비계상전] : 언덕 아래의 사립문에 시냇가 앞의 밭을 가는

問君逃世幾多年[문군도세기다년] : 그대에게 묻나니 세상을 피한지 겨우 몇해인가 ?

英名一代稱雙鳳[영명일대칭쌍봉] : 한 세상에 알려진 이름은 두쌍의 봉황에 걸맞고

誠孝千秋邁二連[성효천추매이련] : 오랜 세월 정성스런 효도는 이련처럼 힘썼구나.

繞壑寒泉喧夜月[요학한천훤야월] : 골짜기가 둘러싼 찬 샘물은 밤의 달빛에 빛나고

近簷嘉樹帶春烟[근첨가수대춘연] : 처마 가까운 아름다운 나무 봄 안개를 드리웠네.

心灰軒冕身無事[심회헌면신무사] : 벼슬살이에 싸늘한 마음이라 아무 일도 없는 몸

閑伴林僧共醉眠[한반림승공취면] : 숲속 스님과 한가히 짝하여 함게 취하여 쉬게나.

 

荊扉[형비] : 가시 나무로 짜 만든 문짝, 조잡하고 허름하게 짜 만든 문짝, 가시나무 사립문으로 구차한 삶.

英名[영명] : 알려진 이름.

千秋[천추] : 썩 오랜 세월.

誠孝[성효] : 참 마음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는 정성.

二連[이련] : 少連[소련]과 大連[대련]이라는 효자를 말함.

                 禮記[예기] 下[하]에 少連 大連 善居喪[소련 대련 선거상]이라 적었고 주해를 달았는데

                 三日不怠[삼일불태] 三月不懈[삼월불해] 朞年悲哀[기년비애] 三年憂[삼년우] 東夷之子也[동이지야]

                 상제구실을 잘하여 사흘 동안 게으리지 않고, 석 달 동안 태만하게 누어있지 않고, 돌이 되면 슬퍼하고,

                 삼년 동안 상제가 되었다. 동이의 자제들이다.

心灰[심회] : 싸늘한 마음. 마음이 싸늘함.

軒冕[헌면] : 고관이 타던 軒[초헌]과 머리에 쓰던 冠[면류관], 고관의 두루 일컬음.

                                              

松潭集卷之二[송담집2권] 七言律詩[7언율시]134首 1686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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